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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 회고

2025년 2분기 회고

올해 목표 돌아보기

이직과 이사, 두 개의 목표를 달성했다.

- [ ] 월간 회고 작성하기, 최소 두 달 단위로는..
- [ ] 개발 서적 5권 이상 독서 (객체에서 함수로, 멀티패러다임프로그래밍)
- [v] 결혼
- [v] 이직 +
- [ ] 퀀트 전략 2개 운용하기
- [ ] 사이드 프로젝트 참여해서 앱 출시
- [v] 이사 +
- [v] 마라톤 10km 완주
- [ ] 마라톤 하프 완주

이직

이직을 결정하게 된 계기

이직에 대한 생각은 작년부터 있었다.

현재 다니던 회사에서 원장 개발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원하는 성장과 경험을 충분히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많이 얼어붙었고,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최종 합격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차례의 구조조정 후, 5월 중순에 세 번째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다. 이전 두 번은 다른 팀이 대상이었으나 이번에는 내가 속한 든든 서비스 부문이 포함되면서 최소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력이 퇴사하게 되었다.

지원

원티드와 리멤버를 통해 100곳 이상의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했고, 서류 합격률은 20% 정도였다.

담보대출로 인해 갚아야 할 원리금을 실업급여로 충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지원 자격이 맞는 곳이라면 모두 지원했다.

특히 금융 도메인이거나, 대기업 또는 트래픽이 많은 기업들이 되길 원했던 회사들이었다.

ChatGPT 때문인지 많은 기업들이 알고리즘 테스트보다는 과제 테스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았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소요되는 다양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과제 테스트를 진행하며 동시에 면접도 병행했다.

약 3주 후인 6월 초에는 많이 지친 상태였고, 이미 최종 오퍼를 받은 곳이 있었기 때문에 진행이 늦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회사들에는 전형 진행 거절 메일을 보냈다.

기술면접

면접은 1, 2차를 포함해 총 10~15회 정도 진행했다.

1차 면접은 이력서에 기재된 경력과 프로젝트 중심의 질문 위주였으며, 과제 테스트에서 작성한 코드를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경우도 두 번 있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는 잡플래닛에서 정보를 참고하여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고, 사용했던 기술과 프로젝트의 아키텍처를 간략히 정리하며 학습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내가 경험했던 업무와 비슷한 도메인일수록 의사소통이 수월했고, 나의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

임원면접

회사 대표님이나 조직장, CTO 등과의 면접이었다.

기술 면접 형식으로 진행하는 회사도 있었고, 일하는 방식이나 개발자로서의 가치관을 묻는 회사도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민했던 점이나 협업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성과보수 기능 개발 당시 개발자와 운용역 간 소통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엑셀로 유저 데이터를 샘플링하고, 이를 테스트 코드로 구현해 엑셀의 수식까지 검증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유튜브 EO 채널에서 창업자나 실리콘밸리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인드셋을 배우고 관련 표현을 익히는 데 도움을 받았다.

이사

6월 중순에 잔금을 모두 치르고 새 집으로 이사했다.

신축이라 앱과 연동해 여러 가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5~6평 원룸에서 21평 아파트로 옮기니 생활이 매우 쾌적해졌다.

다행히 첫 출근 전 3주간 휴식 기간이 있어 이사 준비와 정리할 시간이 충분했다.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바빠서, 만약 회사를 다니면서 이사를 진행했다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사해서 정말 만족스럽다.

개발서적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를 읽고 싶지만 개발 서적 가격이 비싸서 원서 PDF를 GPT로 번역해 읽고있다.

읽기에 편하진 않아서 입사 후 서적 신청이 가능하면 이 책부터 신청하려고 한다.

운동

이사하면서 러닝을 중단했다.

한 번 하니까 계속 안하게 되는데 이것도 다시 시작해야지..